2007. 5. 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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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없습니다]
드디어 '캐리비안의 해적 3 -세상의 끝에서'가 개봉했다.
예매가 시작되고나서 부랴부랴 예매를 해 가장 좋은 좌석에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시리즈물의 신작 소식은 항상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으로 듣게 된다.
전편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그 두 감정은 치솟게 된다.
매트릭스 2의 개봉소식이 들려왔을 때,
터미네이터 3의 개봉소식이 들려왔을 때,
스파이더맨 3의 개봉소식이 들려왔을 때,
반지의제왕 3의 개봉소식이 들려왔을 때,
전편에 만족했던 영화팬들은 극장으로 몰려들었다.
어떤 영화는 실망위주의 평들이 쏟아졌고, 어떤 영화든 기대이상의 평들이 쏟아지기도 한다.
나의 경우 위 리스트에서 마지막 반지의제왕을 제외하곤 모두 실망이 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시리즈기대작.
캐리비안의해적3-세상의끝에서[이하 캐리비안3]를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3가 아닌 반지의제왕3의 뒤를 잇는다.
캐리비안3를 보고 난 감상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종합선물세트'다.
전편들로부터 이어져 온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등의 모든 요소가 절묘하게 버무러진 영화였다.
윌리엄터너와 엘리자베스스완의 로맨스는 잭을 비롯한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와 뒤석이면서
더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를 펼쳐보였다.
게다가 전편부터 확실히 드러나기 시작했던 터너부자지간의 정과 스완부녀지간의 정은,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욱 높여주는 요소임과 동시에 감동을 높여주는 역할도 충실히 드러냈다.
1편부터 절묘하게 현실감과 판타지를 오갔던 캐리비안답게,
3편에서도 그 둘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아니, 그 중에서도 판타지가 더욱 강화되었다.
전편들보다 한층 더 발전된 그래픽과 전편들로부터 이어져 온 전설들이 합쳐져,
새로운 판타지를 그려내고 있다.
데비존스 일당들과의 전투도, 제목에서 보이는 세상의끝에서 펼쳐지는 서사도,
신기하다고 할 순 없지만 멋지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판타지를 보여준다.
특히 더욱 강화된 선박들간의 포격전과 선원들간의 선상 액션등은,
기존 작품들에서 액션이라고 하기엔 뭔가 비중이 적었던 부분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캐리비안을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는 유머도 역시나 곳곳에 포진해 있다.
1편부터 등장했었던 조연들이 최소한 한두번씩은 웃음포인트를 맡고 있어,
역시 캐리비안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이 편은 시리즈물의 단점이자 장점인, 기존 작품들과의 연계도 매끄럽다.
아무래도 3편이라는 느낌이 주는 무언가 완결적인 느낌처럼,
많은 미스테리들이 밝혀지는데, 이로 인해 기존 작품을 보지 않았던 관객이라도,
'큰 무리 없이' 3편을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기존 작품을 통달하고 본다면 더욱 재미 있을 부분들도 많다.
개인적으로 2편부터 호감으로 바뀌었던 제임스노링턴의 역할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아마 전편들을 보지 않고선 3편에서 보인 제임스의 행동들을 이해하기가 수월하진 않을 듯 하다.
어쨌든 영화의 168분이라는 상당히 긴 상영시간 동안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벌써 끝났나' 싶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해양액션물이었다.
액션이라고 해도 좋고 판타지라고 해도 좋고 코미디라고 해도 좋고 로맨스라고 해도 좋고,
뭐라 해도 좋을 만한 하나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였다.
아참. 일종의 팁 하나를 밝히자면.
5분이 넘는...아마 10분정도 될 듯한 엔딩크레딧을 모두 보고 나면,
그 기다린 시간이 허무할 정도의 숨겨진 장면이 나온다.
내 생각에는 이 장면을 보고 3편의 첫 장면을 떠올리면 안타깝게도 느껴진다.
내가 잘못 받아들였을 수도 있지만...스포일러 방지상 말 할 수는 없고..
아무튼..
하나 걱정인 건,
엔딩크레딧 뒤의 마지막 장면을... 안 그래도 긴 상영시간 때문에 극장에서 가위질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오늘 감상한 용산CGV도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얼마 안 지나서 불을 밝혔다.
다행히 자르진 않아서 끝까지 기다린 끝에 그 장면을 감상할 순 있었지만,
많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엔딩크레딧 끝나기도 전에 필름을 끝내는 극장도 종종 있으니 걱정스럽다.
암튼...거의 3시간 가량을 기다린 만큼..
마지막 엔딩크레딧도 모두 보기를 권하는 일종의 팁이였다.
덧.
너무 좋은 말만 쓴 것 같은데, 너무 재밌게 봤다.
암튼 단점도 존재하는데,
칼립소가 무척 화가 난 듯했는데,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 나타나지 않았다.
후속작을 위한 건가?
그렇다고 하기엔 갑자기 사라진 게 좀 그런데 -_-...
그리고 주윤발형님도 나오는데..
그가 맡은 사오펭의 활약도 별로 없고, 그가 지껄이는 말도 다소 횡설수설하는 느낌이다.
새롭게 등장한 힘있는 캐릭터들의 마무리가 허무한 것은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마지막..
지휘관 하나 잃었다고 돌변하는 함대의 모습은 좀 허무했다;;
후속작을 위한 설정이었다면 어쩔 수 없고 ;ㅅ;;;
그나저나 관객평을 둘러봤는데... 안 좋은 평이 많이 보인다..
어째..스파이더맨3를 봤을 때의 내 입장이 반대가 된 듯하다.;;
드디어 '캐리비안의 해적 3 -세상의 끝에서'가 개봉했다.
예매가 시작되고나서 부랴부랴 예매를 해 가장 좋은 좌석에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시리즈물의 신작 소식은 항상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으로 듣게 된다.
전편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그 두 감정은 치솟게 된다.
매트릭스 2의 개봉소식이 들려왔을 때,
터미네이터 3의 개봉소식이 들려왔을 때,
스파이더맨 3의 개봉소식이 들려왔을 때,
반지의제왕 3의 개봉소식이 들려왔을 때,
전편에 만족했던 영화팬들은 극장으로 몰려들었다.
어떤 영화는 실망위주의 평들이 쏟아졌고, 어떤 영화든 기대이상의 평들이 쏟아지기도 한다.
나의 경우 위 리스트에서 마지막 반지의제왕을 제외하곤 모두 실망이 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시리즈기대작.
캐리비안의해적3-세상의끝에서[이하 캐리비안3]를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작품은 스파이더맨3가 아닌 반지의제왕3의 뒤를 잇는다.
캐리비안3를 보고 난 감상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종합선물세트'다.
전편들로부터 이어져 온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등의 모든 요소가 절묘하게 버무러진 영화였다.
윌리엄터너와 엘리자베스스완의 로맨스는 잭을 비롯한 주변인물들과의 관계와 뒤석이면서
더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를 펼쳐보였다.
게다가 전편부터 확실히 드러나기 시작했던 터너부자지간의 정과 스완부녀지간의 정은,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욱 높여주는 요소임과 동시에 감동을 높여주는 역할도 충실히 드러냈다.
1편부터 절묘하게 현실감과 판타지를 오갔던 캐리비안답게,
3편에서도 그 둘이 절묘하게 공존하고 있다.
아니, 그 중에서도 판타지가 더욱 강화되었다.
전편들보다 한층 더 발전된 그래픽과 전편들로부터 이어져 온 전설들이 합쳐져,
새로운 판타지를 그려내고 있다.
데비존스 일당들과의 전투도, 제목에서 보이는 세상의끝에서 펼쳐지는 서사도,
신기하다고 할 순 없지만 멋지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판타지를 보여준다.
특히 더욱 강화된 선박들간의 포격전과 선원들간의 선상 액션등은,
기존 작품들에서 액션이라고 하기엔 뭔가 비중이 적었던 부분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캐리비안을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는 유머도 역시나 곳곳에 포진해 있다.
1편부터 등장했었던 조연들이 최소한 한두번씩은 웃음포인트를 맡고 있어,
역시 캐리비안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이 편은 시리즈물의 단점이자 장점인, 기존 작품들과의 연계도 매끄럽다.
아무래도 3편이라는 느낌이 주는 무언가 완결적인 느낌처럼,
많은 미스테리들이 밝혀지는데, 이로 인해 기존 작품을 보지 않았던 관객이라도,
'큰 무리 없이' 3편을 감상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기존 작품을 통달하고 본다면 더욱 재미 있을 부분들도 많다.
개인적으로 2편부터 호감으로 바뀌었던 제임스노링턴의 역할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아마 전편들을 보지 않고선 3편에서 보인 제임스의 행동들을 이해하기가 수월하진 않을 듯 하다.
어쨌든 영화의 168분이라는 상당히 긴 상영시간 동안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이,
'벌써 끝났나' 싶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해양액션물이었다.
액션이라고 해도 좋고 판타지라고 해도 좋고 코미디라고 해도 좋고 로맨스라고 해도 좋고,
뭐라 해도 좋을 만한 하나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였다.
아참. 일종의 팁 하나를 밝히자면.
5분이 넘는...아마 10분정도 될 듯한 엔딩크레딧을 모두 보고 나면,
그 기다린 시간이 허무할 정도의 숨겨진 장면이 나온다.
내 생각에는 이 장면을 보고 3편의 첫 장면을 떠올리면 안타깝게도 느껴진다.
내가 잘못 받아들였을 수도 있지만...스포일러 방지상 말 할 수는 없고..
아무튼..
하나 걱정인 건,
엔딩크레딧 뒤의 마지막 장면을... 안 그래도 긴 상영시간 때문에 극장에서 가위질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오늘 감상한 용산CGV도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얼마 안 지나서 불을 밝혔다.
다행히 자르진 않아서 끝까지 기다린 끝에 그 장면을 감상할 순 있었지만,
많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엔딩크레딧 끝나기도 전에 필름을 끝내는 극장도 종종 있으니 걱정스럽다.
암튼...거의 3시간 가량을 기다린 만큼..
마지막 엔딩크레딧도 모두 보기를 권하는 일종의 팁이였다.
덧.
너무 좋은 말만 쓴 것 같은데, 너무 재밌게 봤다.
암튼 단점도 존재하는데,
칼립소가 무척 화가 난 듯했는데,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 나타나지 않았다.
후속작을 위한 건가?
그렇다고 하기엔 갑자기 사라진 게 좀 그런데 -_-...
그리고 주윤발형님도 나오는데..
그가 맡은 사오펭의 활약도 별로 없고, 그가 지껄이는 말도 다소 횡설수설하는 느낌이다.
새롭게 등장한 힘있는 캐릭터들의 마무리가 허무한 것은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마지막..
지휘관 하나 잃었다고 돌변하는 함대의 모습은 좀 허무했다;;
후속작을 위한 설정이었다면 어쩔 수 없고 ;ㅅ;;;
그나저나 관객평을 둘러봤는데... 안 좋은 평이 많이 보인다..
어째..스파이더맨3를 봤을 때의 내 입장이 반대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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